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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임신 35주차 1월 출산가방 리스트

by 안녕레E첼 2019.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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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이른감이 있지만 출산가방을 미리 준비해두기로 했습니다.

자궁수축이 여전히 잦은 편이어서 언제 진통이 올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이지요.

첫 출산 경험을 토대로 병원과 조리원에서 사용할 물품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첫 아이가 걱정되기도 하고 산후도우미의 도움을 받기로 계획하고 있어서 조리원은 일주일 예약해두었습니다.

분만형태와 조리원 이용기간에 따른 차이가 있을테니 참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잘 사용했던 용품들만 준비했는데도 20인치 캐리어를 꽉 채웠습니다.

여행용파우치에 정리한데로 설명해드리고 산모용품, 아이용품, 그 밖에 용품으로 다시 한 번 정리해보겠습니다.

 

 

- 산모패드, 수유패드

출산 후 산모의 몸에서는 오로가 배출됩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저는 첫 출산 때 일주일정도 꽤 많은 양이 나왔습니다. 병원에서는 제공, 조리원에서는 미제공이었기 때문에 병원에 있는 동안에는 제공받은 패드를 사용했고 조리원에서는 직접 구입해서 사용했습니다.

이번에도 같은 병원과 조리원을 이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그에 맞춰 준비했습니다. 

샘플로 받은 것과 28개입 산모패드, 오버나이트, 중형 생리대를 준비했는데 오로양에 맞춰 자주 교체해 주려고 다양하게 준비했습니다. 

수유패드 사용도 산모에 따라 개인차가 클 것입니다.

저는 모유가 일찍, 많이 나오기 시작한 편이어서 준비했던 수유패드를 모두 사용하고 또 주문해서 사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수유패드도 자주 갈아주지 않으면 가려움증 같은 불편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넉넉히 준비했습니다. 수유패드는 샘플로 받은 게 있다면 챙기고 필요 시 주문해서 사용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수유패드와 가제손수건을 병행하여 사용했습니다. 

부착력이 없는 가제손수건이 불편하긴 했지만 가렵다거나 답답한 느낌이 있을 때, 유두에 상처가 났을 때 가제손수건을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내의2벌, 수유나시2개, 임산부레깅스2개, 속옷5개, 손목보호대, 면마스크, 일회용마스크

히트텍이나 일반 옷을 준비하는 산모들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산모내의는 필요한 것 같습니다.

출산 후 배가 바로 들어가는게 아니기 때문에 배 부분이 편안한 것도 있고 수유하기도 좋습니다.

내의가 불편한 경우 수유나시에 임산부레깅스를 착용해도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수유브라 보다는 배를 따뜻하게 덮어주는 수유나시를 잘 사용했습니다. 

내의, 수유나시 모두 조리원 퇴소 후 집에서도 꽤 오랜기간 잘 사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손목보호대는 전에 사용했던 일반형과 새로 구입한 입체형 두 가지를 챙겼습니다.

압박감으로 자주 벗어줘야 하기때문에 일반형이 편하지만 손목 통증을 좀 더 줄여보고자 입체형을 준비해서 번갈아 사용하려고 합니다.

마스크는 신생아 케어 할 때 필수이고 특히 외부 출입을 하는 남편은 꼭 착용해야 하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면 좋습니다.

 

 

-가제손수건20장, 물티슈, 아기모자, 모유저장팩, 세탁망

조리원에서는 모자동실 시간이 정해져있었습니다. 

모자동실 시간에 수유도 하고 아이를 케어해야 하기 때문에 가제손수건, 물티슈가 필요합니다.

아기모자는 아이가 딸꾹질을 할 때 씌워주면 좋습니다.

온도차에 따라 딸꾹질을 할 때 머리를 보온해주면 효과가 있기 때문에 챙겼습니다.

모유저장팩은 수유패드와 마찬가지로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샘플이 있다면 챙겨가고 필요 시 주문해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조리원에서 개인빨래는 세탁망에 담아 내놓아야 해서 중간사이즈 세탁망도 준비했습니다.

 

 

-수건4장, 수면양말, 일반양말

제가 이용하는 병원과 조리원에서는 수건을 제공하지 않아서 4장 챙겼습니다. 

조리원에서 세탁을 해주기 때문에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수면양말은 땀 흡수가 좋지 않아서 일반양말 위에 덧신으면 좋습니다.

임산부양말이 따로 있기도 하지만 발목이 늘어난 일반양말 챙기면 무방합니다.

출산 후 몸이 많이 붓는데 저는 특히 발이 많이 부어서 통증을 느낄 정도였기 때문에 큰 사이즈의 양말을 준비했습니다.

 

 

-세면도구, 개인화장품, 마스크팩, 세탁비누

병원이나 조리원 모두 보온을 위해 난방을 하기 때문에 굉장히 건조합니다. 

여유가 있다면 마스크팩으로 피부관리를 해주면 좋을 것 같아서 챙겨보았습니다.

세탁비누는 가제손수건 세탁을 위해서 준비했습니다. 

조리원에서 빨래를 담당해주시지만 아기가 사용할 가제손수건은 필요 시 제가 직접 세탁해서 사용했습니다.

손목 때문에 조심해야하니 이런 산모도 있구나 참고만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회음부방석, 각티슈, 슬리퍼

회음부방석은 병원이나 조리원에 구비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기억이 안나서 확인해봐야하지만 병원에서 조리원 이동 시 차량을 이용할 경우 회음부 보호를 위해 챙겼습니다.

회음부 상처때문에 엉덩이 붙이지 못하고 이동했던 기억이 생생해서 이번엔 가져갈 생각입니다.

붓기로 인해 사용하던 슬리퍼는 잘 맞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남편 슬리퍼를 챙겼습니다.

 

아래에 용도별로 다시 한 번 정리해봅니다.

+산모용품: 산모패드, 수유패드, 내의, 수유나시, 임산부레깅스, 속옷, 손목보호대, 모유저장팩, 수면양말, 일반양말, 세면도구, 개인화장품, 마스크팩, 회음부방석, 각티슈, 슬리퍼

+아이용품: 가제손수건, 물티슈, 아기모자(속싸개, 겉싸개, 배냇저고리 등은 모두 조리원에서 제공합니다.)

+그 밖에 용품: 면마스크, 일회용마스크, 세탁망, 세탁비누

 

위에 정리한 용품들은 캐리어에 담았고 산모수첩, 철분제, 개인파우치, 필기도구, 충전기는 작은 손가방에 따로 챙기고 가습기도 박스에 잘 포장해두었습니다.

병원과 조리원 모두 매우 건조한 환경입니다.

가습기는 준비해서 가져가시면 유용하게 사용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진통이 오면 캐리어, 손가방, 가습기를 챙겨달라고 남편에게 당부해두었습니다.

 

부족한 것도 넘치는 것도 있겠지만 그때 그때 필요하면 구입해서 사용하면 되니 크게 고민하지 마시고 병원과 조리원에서 제공하는 것만 잘 확인하셔서 준비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출산가방을 챙기고 보니 더 실감이 납니다. 

출산을 앞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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