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 냄비 닦는 법(베이킹소다)

가을 바람이 꽤 쌀쌀해졌어요. 바야흐로 고구마의 계절이네요.

아들 둘 낳고 정신줄 놓은 살림 초보는 군고구마도 아닌 찐고구마를 만들다가 스텐냄비를 홀랑 태워먹었답니다.

까맣게 탄 냄비 바닥을 보고 블로그를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실 냄비를 사용하다가 전부 다 꺼내서 목욕시키는 게 쉬운 일도 아니고 살림하다보면 탄 냄비 해결해야 할 일이 더 많을 것 같아서 기록을 남겨보아요.

거두절미하고 일단 탄 냄비 먼저 보여드릴께요.

꺄악, 아주 까맣게 얼룩덜룩 잘 탔네요. 고구마는 참 맛있었는데 말이죠.

지난번 스텐냄비 얼룩제거 편에서 알려드린대로 베이킹소다와 시간, 팔힘만 있으면 해결할 수 있습니다.

먼저, 베이킹소다를 아낌없이 뿌려줍니다. 베이킹소다의 연마작용을 활용하는 방법이에요.

수세미에 물을 적셔서 박박 문질러줍니다. 베이킹소다 가루가 다 녹아 없어지면 다시 뿌려서 또 박박 문질러줍니다.

   

처음에는 지워지긴 하는건가 하시겠지만 지워집니다. 반짝반짝해진 바닥이 보이시죠? 물론 한참을 문지르고 문지른 결과물입니다.

성격 급한 저는 빨리 지우고 싶어서 팔힘을 많이 썼는데요, 탄 냄비에 베이킹소다 넣고 물 부어서 끓인 후에 그대로 두었다가 다음날 문질러주면 더 쉽게 지워집니다.

이렇게 탄자국을 지우고 중성세제로 세척해보면 무지개빛 얼룩이나 하얀 점 같은 얼룩이 남아있는 경우가 있어요. 냄비에 물을 받아서 식초 넣고 끓여주면 깨끗해진답니다.

덧붙여 과탄산소다를 베이킹소다처럼 활용해도 좋지만 저는 과탄산소다의 위력에 가스레인지 부품들을 모두 교체해 본 경험이 있기에 겁이 생겨서 아주 조심조심 사용합니다.

냄비는 베이킹소다로 해결하고 수세미는 과탄산소다로 깨끗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사용한 수세미는 미지근한 물에 과탄산소다 약간 녹여서 담궈두었다가 세척해주면 깨끗해져요.

+ 탄 냄비 닦는 법, 간단합니다.

1. 탄 냄비에 베이킹소다를 뿌린다.

2. 물에 적신 수세미로 문지른다.

3. 중성세제로 세척하고 얼룩이 있으면 식초넣고 물부어 끓여준다.

+ 팔힘 덜 쓰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1. 탄 냄비에 베이킹소다를 뿌린다.

2. 물을 부어 끓인다.

3. 그대로 두었다가 다음날 수세미로 문질러 세척한다.

4. 중성세제로 세척하고 얼룩이 있으면 식초넣고 물부어 끓여준다.

제 기록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축복합니다.